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포천 '철갑상어 떼죽음' 구제역침출수 아니면 뭐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5초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 포천에서 지난달 31일 발생한 '철갑상어 떼죽음'은 구제역 침출수가 원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이날 포천 철갑상어 떼죽음과 관련된 설명자료를 내고 "철갑상어 폐사 사건은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사안으로 구제역 침출수가 원인이라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 같은 이유로 ▲해당 양식장에는 총 20여개 이상의 수조가 있었으나 이중 2개 수조의 철갑상어만 폐사했고 ▲구제역 매몰지와 양식장 사이에는 차수막이 설치돼 있어 침출수 유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


또 수조에 물을 공급하는 관측정의 수질조사 확인 결과 모두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할 만큼 수질이 좋았던 점도 구제역 침출수에 의해 철갑상어가 떼죽음 당했다는 주장과 배치된다고 경기도는 설명하고 있다.

현장을 조사한 포천시 관계자도 "수조에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가 설치돼 있었으나 고장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며 "이로 미뤄볼 때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집단 폐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포천시는 현재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국립수산과학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3개 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조사결과는 오는 20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포천시 관인면 중리 김 모씨(50)가 운영하는 철갑상어 양식장(3900㎡)에서 철갑상어 5만여 마리 가운데 수천 마리가 한꺼번에 폐사해 인근 침출수에 의한 떼죽음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