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 종상향에 대해 심의를 보류했다.
서울시는 7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11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8건을 가결하고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변경결정안' 등 3건을 보류했다.
가락시영 아파트는 1~2차 총 6600가구로 단일 재건축 단지로는 최대규모로 꼽힌다. 이번 변경안에는 2종에서 3종으로 종상향을 통해 용적률을 299%까지 끌어올려 총가구수를 기존보다 800여가구 늘리는 조합 추진안이 포함됐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전부터 가락시영 종상향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실례로 올초 서울시는 가락시영 조합의 종상향 요청에 대해 '이미 결정된 정비계획은 결정 당시 대상지 주변의 현황과 기반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된 것으로 주변 여건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종상향을 포함한 정비계획의 변경은 타 사업구역과의 형평성 및 도시관리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문을 내려 보내기도 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종상향을 허락할 경우 토지의 크기나 단지 규모에서 비슷한 인근 둔촌주공, 고덕시영 아파트 등에서 유사한 요청이 쇄도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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