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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사상 첫 외국인 국가대표 감독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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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 세르게이 아스타셰프, 7일부터 태릉선수촌서 지도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외국인 대표팀 코치가 초빙됐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의 영광을 2014년 소치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까지 이어가겠다는 야심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러시아 출신의 명코치 세르게이 아스타셰프(47)와 계약했다고 7일 밝혔다.

아스타셰프 코치는 1983년부터 러시아와 핀란드, 미국 등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숱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길러낸 주인공이다. 일본 아사다 마오를 가르쳐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러시아의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오랫동안 활약하기도 했다.


아스타셰프 코치는 남녀 싱글 유망주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은 기본기인 스텝 시퀀스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해 스텝 기술 전수에 일가견이 있는 아스타셰프 코치를 6개월 간이나 공들여 모셔왔다.

아스타셰프 코치는 특히 향후 아이스댄스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빙상연맹의 의지와도 맞아떨어졌다. 아스타셰프 코치는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과 1998년 나가노 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 옥사나 그리추크(러시아),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 로만 코스토마로프(러시아) 등 주로 아이스댄스 스타메이커로 이름을 높였다. 이에따라 빙상연맹은 이달 하순 아이스댄스 선수를 공개 선발한 뒤 10월부터 아스타셰프 코치 지도 아래 집중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스타셰프 코치는 "한국의 피겨 열기가 높은 데다 빙상연맹의 노력에서 진정성이 보여 한국에 오기로 결정했다"면서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김연아를 통해 한국 피겨의 미래를 봤다. 소치와 평창 올림픽에서 본선에 진출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7일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처음 지도를 받은 국가대표 김민석(수리고)은 "한마디로 러시아 스타일이다. 스피드와 힘을 강조하셨다"며 "좋은 점을 내 것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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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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