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류우익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세 체납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7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류 후보자가 재산세 체납으로 인해 2회에 걸쳐 본인소유의 중구 신당동 아파트가 압류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서울시 중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류 후보자가 2008년 110만원, 2009년 120만원의 재산세를 체납해 압류당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명박 정부가 지향하는 친서민 공정사회는 고위공직 후보자가 재산세를 체납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1월 이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청문회 과정에서 재산세 체납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았음에도 이 정부가 또다시 재산세를 체납한 인물을 고위 공직자로 임명한다는 것은 성실한 납세의 의무를 이행하는 일반 서민들에게 큰 박탈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런 후보자가 통일부의 수장을 맡는 다는 것은 자칫 후보자의 부주의와 사소한 실수로 인하여 대북관계가 더욱더 어려워 질 수 있다"며 류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류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14일 열린다.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