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는 7일 오전 베트남 호치민시 다이아몬드 플라자에서 호치민 지부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레 능 광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 윙 티 홍 호치민시 부시장 등 베트남측 인사와 하찬호 주베트남 대사,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을 비롯한 무역협회 회장단 10여명 등 한-베트남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사공일 회장은 개소식에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베트남과의 경제협력 확대에 일조하기 위해 지부를 신설했다"며 "향후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구심점이 돼 애로사항 해결에 앞장서고 베트남과의 교역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지난 5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호치민 지부 설립 인가를 취득했다. 호치민 지부는 향후 베트남 뿐만 아니라 아세안 경제성장의 견인차로 부상하고 있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등 메콩강 경제권 시장의 우리기업 진출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베트남 경제는 최근 5년간 평균 6%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1억명에 육박하는 인구로 향후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지난 1992년 양국 수교 첫해 5억달러였던 교역액은 지난해 130억달러로 26배 이상 늘어났으며 올해는 1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의 제 1의 외국인 투자국으로 지금까지의 투자액은 약 234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약 2500여개의 한국기업이 15만명을 채용하고 있다.
홍성해 무역협회 호치민 지부장은 "포스트 차이나 생산기지로 베트남을 포함한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메콩강 경제권 국가들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메콩강 경제권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이 지역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현지 비즈니스 정보 제공과 수출현장지원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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