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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김동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과 대형마트등 유통업계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대형유통업체에서는 모든 납품, 입점업체의 판매수수료를 일률적으로 인하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부담도 줄이고 동반성장 취지에도 부합하도록 일정 규모의 중소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판매수수료를 대폭 인하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말해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신규로 납품,입점하는 중소기업에게 일정기간 안정적으로 거래하는 기회를 제공하거나, 전도가 유망한 납품업체에게 해외 등으로 판매기회를 확대해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 유통산업은 국내 경제성장을 견인하면서 양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왔으나, 그 성장의 과실이 대형유통업체에 편중되면서 중소유통업체와 납품업체의 생존기반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평적, 수직적 양극화가 해소되지 않고서는 다가오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질 가능성이 많으므로, 이제는 유통업계와 중소납품업체가 공생발전(共生發展)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정부의 요구나 사회 분위기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협력하는 모습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 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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