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SK케미칼(대표 김창근)은 에코젠(ECOZEN)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화학물질로는 FDA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으로 SK케미칼은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에코젠은 친환경 고내열 투명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지난 2006년부터 4년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어진 투명성, 가공성, 내화학성 및 내열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옥수수와 밀 등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 최근 인체 유해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A를 포함하지 않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이번 FDA인증 이외에도 지난해 말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하는 국내 최고권위의 산업기술시상인 2010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2010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에 부합하는 전자소재, 식품용기, 건축소재 등의 제품을 개발, 시장을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음식물 보관용기 및 원료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여 2015년까지 1조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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