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신영증권은 5일 SBS에 대해 지난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 4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SBS를 방문해 영업동향 등을 점검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신영증권의 기존 전망치(129억원)는 물론, 시장 컨센서스(67억 원)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벨류에이션 매력도 높다. 한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제일기획', 'CJ E&M' 등 유사기업 대비 40~50%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면서 "큰 폭의 할인은 4분기부터 종편PP들이 영업을 개시, 내년부터 지상파PP들의 실적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같은 우려는 지상파도 종편 출범에 대비, 10월부터 미디어렙을 개시하는 등 광고영업을 준비하고 있고, 이 경우 광고요금이 상승해 외형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나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협찬광고 허용방침도 호재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그는 "시행 중인 간접광고(PPL)와 함께 프로그램 제작비를 낮출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