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미국 LA 지역 방송국에서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LA 한인 커뮤니티 변호사협회는 LA 지역 라디오 방송국 진행자 빌 헨델이 생방송 중 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KFI 방송국에 항의 편지를 보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진행자 빌 헨델은 지난달 27일 방송에서 필리핀계 여성 청취자가 전화로 한국인 집주인과의 분쟁을 하소연하자 "개고기를 요리해 건네주면 모를까 한국인은 필리핀인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인 집주인은 세입자 처지에 신경 안쓴다"는 말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A 한인 커뮤니티 변호사협회는 "헨델이 평소에도 인종차별 발언을 자주 했다"며 지난달 29일 공식 항의 서한을 통해 헨델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협회 및 한인 동포 단체들은 헨델과 KFI 방송국이 해명 및 사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강도 높은 항의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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