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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투자자들, 中 인터넷 신생기업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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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의 유명 벤처투자자들이 중국 인터넷 관련 신생기업들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카이-푸 리 구글 차이나 전 최고경영자(CEO)가 운용하는 벤처캐피털 이노베이션 웍스는 중국 인터넷 신생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번에 미국 벤처투자자들로 부터 1억80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노베이션 웍스는 조달 자금 1억8000만달러를 중국의 새로운 인터넷 관련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노베이션 웍스에 투자를 결심한 미국 벤처투자자들은 세콰이어캐피털, 론 콘웨이, 유리 밀너 등이다. 론 콘웨이는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투자자로 이름이 알려져 있고 유리 밀너는 페이스북, 그루폰, 징가 등에 투자해온 인터넷 업계 투자 '큰 손'들이다.


투자자들은 중국 인터넷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데 베팅했다. 리 전 회장도 "중국 인터넷 산업은 이용자수, e-커머스 등 모든 분야에서 미국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노베이션 웍스는 2009년 설립 이후 중국 9개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도운 적이 있는데 당시 9개 기업은 평균 800만달러씩을 조달했지만, 현재 그 가치는 각각 4000만달러수준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WSJ은 다만 미국 투자자들이 중국 인터넷 산업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지만 중국의 현주소는 인터넷 기업 '거품론'까지 불거지며 주가 하락으로 날개를 제대로 못 펴고 있는 실정에 주목했다.


지난 1년 동안 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 인터넷 관련 기업의 성적은 부진했다. 중국판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런런닷컴은 뉴욕 주식시장에서 5월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 의 절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동영상 전문 업체 여우쿠닷컴은 지난해 12월 뉴욕 주식시장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달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지금은 공모가 밑으로 추락해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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