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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추석 풍속도]재래시장 할인이벤트·축제 백화점·대형마트 못지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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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대목 손님맞이 분주한 현장들

[2011년 추석 풍속도]재래시장 할인이벤트·축제 백화점·대형마트 못지않네 추석이 한주 앞으로 다가오자 강북구 수유시장에는 제수용품을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분주하다(사진=이코노믹리뷰 송원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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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은 어느 때보다 재래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높은 물가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재래시장으로 소비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국 시장 상인들은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추석 대목을 준비하고 있다. 할인행사는 물론 각종 이벤트를 마련하며 손님맞이가 한창이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에서는 막걸리 빨리 마시기 이벤트가 진행됐다. 바로 옆 채소전에서는 무 한 개를 1000원에 판매하는 특별할인 행사가 열렸다.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축제의 장이 열린 것이다.


방학동 도깨비시장은 이날 채소 가게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서고, 곳곳이 사람들로 북적이며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강북구 수유시장도 같은 날 추석맞이 행사의 일환으로 주민노래자랑이 한판 벌어졌다. 시장을 찾은 주민들은 물론 방송국에서도 촬영을 오는 등 시장은 이날 온 종일 시끌벅적 했다. 이처럼 추석이 점점 다가올수록 전국 각지의 재래시장에서는 다채로운 추석이벤트가 봇물을 이룰 예정이다.


재래시장들은 대형마트보다 싸고 다양한 물건이 더 많다는 장점에 더해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각종 할인행사까지 내걸고 빼앗긴 손님들을 되찾아 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일부 재래시장들은 가격할인으로 고객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안양지역 5개 전통시장은 이번 추석 대목에 전 품목을 20~30% 할인하는 ‘빅세일’과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안양시 만안구의 남부시장은 5일부터 13일까지 20~30% 할인된 가격에 제수용품을 판매한다.


서울 송파구 석촌시장, 방이시장, 마천중앙시장, 새마을시장, 풍납시장 등 5개 재래시장 및 상점가는 오는 11일까지 금산인삼, 강진쌀 및 방울토마토, 찰보리, 국산땅콩 등 직거래품목을 마련하고 정육, 생선, 청과 등 10~30% 제수용품 특별할인을 실시한다.


중랑구 우림시장도 11일까지 제수용품을 10~30% 할인 판매하며 동부시장은 6일까지 10~30% 할인 행사를 갖는다.


추석 기간 할인행사뿐만 아니라 대형 마트와 마찬가지로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며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재래시장도 있다. 각종 야채와 과일, 육류 등을 취급하는 수원시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오는 13일까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용인중앙시장은 명절 장보기로 많은 양의 물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해당 점포에 배달을 요청하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당일 배송한다. 하루 전날 배달을 요청을 하면 다음날 이른 새벽에 물건을 받을 수 있다.


특화된 문화행사로 주목 받는 시장도 있다. 부산지역 부전시장은 쇼핑과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시장통 골목투어와 시장통 폰(Phon)영화제, 여성상인축제, 시장의 달인, 시장통 해결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성남시는 추석을 앞두고 9일 모란시장 한가운데에서 극단 ‘참아름다워’가 펼치는 전통 1인 소리극 <장날>을 공연한다.


그밖에도 인천시 신포국제시장은 상인들이 주축이 돼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일정거리의 바구니 안에 고무신 던져 넣기 이벤트를 벌이고 이 시장의 대표 상품인 닭강정, 쌀, 할인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


경기 동두천큰시장은 ‘큰시장 좋을씨구’라는 타이틀로 고객 노래자랑 및 경품권 추첨 행사를 실시한다. 노래자랑에 뽑힌 고객들에겐 온누리상품권 등 경품을 준다. 대구 서문시장은 한복 패션쇼를 연다. 명절을 맞아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복장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젊은층들을 위한 캐주얼 패션쇼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온누리상품권 800억원 이상 판매 인기몰이


[2011년 추석 풍속도]재래시장 할인이벤트·축제 백화점·대형마트 못지않네

이번 추석을 앞두고 전국 재래시장에서는 전통시장 상품권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청이 지난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추석 기간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 판매 금액은 8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추석 때 판매된 255억원 보다 3배 높은 액수다.


올해 정부와 기업들은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이 온누리상품권을 다량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업의 경우 삼성그룹이 470억원, 현대기아차그룹이 57억원어치를 구매했으며 SK그룹과 LG그룹은 100억원씩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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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은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에서 1만원권과 5000원권을 발행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시장은 전국 982개(전체 1천500여개), 가맹점포 수는 약 15만개에 이른다. 회수율은 90%에 달한다.


김대희 중소기업청 시장상권과 과장은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실질적으로 신규고객 창출이나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올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코노믹 리뷰 최원영 uni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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