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미국 7월 공장주문이 자동차와 항공기 수요의 증가로 기업장비 수요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7월 공장주문이 2.4%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미상무부를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전망치 2.0% 상승을 웃도는 결과다. 지난 6월의 공장주문 수정치는 0.4% 감소했다.
지난달 공장주문 증가는 차량수요가 지난 2003년 1월 이래 최대로 급증한데 영향을 받았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공급 문제로 부진했지만(slump) 이후 큰 폭으로 반등(rebound)했다.
취약한 소비심리로 인해 개인과 기업이 구매에 나서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쳐왔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성장의 중심축이었던 제조업에 대한 전망도 어둡게 했다.
이밖에 공장주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내구재 수요는 4.1% 상승했다. 반면, 음식과 휘발유, 화학제품 등 비내구제 수요는 1% 증가했다. 또 기계와 컴퓨터, 전자장비 수요는 하락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수석 전략가 존 허만은 "7월 공장주문은 운송부문(transportation)에서 급증(resurgence)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기업투자가 회복(recovery)를 보이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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