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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또 샀다..코스피 닷새째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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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이틀 연속 현·선물 순매수..코스피 1880선 안착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현·선물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간밤 미국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9일 열렸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상승 마감하자 이어 개장한 아시아 주식시장도 탄력을 받았다. 8월 FOMC회의에서 일부 정책의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9월 FOMC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진 것.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를 상쇄했다.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44.5로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9.2였다.

31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36.29포인트(1.97%) 오른 1880.11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억9892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9048억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 코스피는 혼조세를 보였다. 1845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11시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고 장중 최고가를 종가로 만들었다.

이날 지수를 끌어 올린 것은 외국인 투자자였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현·선물 순매수에 나섰다. 현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사들인 금액은 총 2930억원 상당이다. 외국인의 러브콜은 자동차주가 속한 운송장비 업종(1400억원)과 전기전자(570억원), 화학(320억원) 업종에 집중됐다. 선물 시장 외국인은 723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 시장 개별 종목을 1490억원 가량 사들였고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도 144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기관의 매도 공세도 장 막판 잦아들었다. 이날 기관은 총 2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는데 증권(-300억원), 투신(-20억원), 보험(-40억원) 등이 주로 팔았다. 연기금은 70억원, 사모펀드는 26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440억 원 매도 우위를,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54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갔고 기관 역시 1162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499계약 매도 우위. 베이시스가 강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로는 600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들어왔다. 비차익거래도 288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수급에 보탬이 됐다.


업종별로는 유통(3.23%)과 보험(3.64%) 업종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운송장비(2.52%), 증권(2.04%), 음식료품(2.69%)의 강세도 돋보였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의약품, 건설, 운수창고, 통신, 은행 업종 역시 1% 이상 올랐다. 의료정밀 업종만이 0.23%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자동차주의 상승폭이 유난히 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3% 이상 올랐고 기아차도 2.47% 올랐다. S-Oil(3.83%), SK이노베이션(2.74%)도 강세를 보였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은 각각 1.93%, 1.85% 오르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2000원(0.27%) 오른 7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24종목을 포함해 615종목이 오르고 232종목은 내렸다. 56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우선주가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도 잘나갔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4.95포인트(1.01%) 오른 493.44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221억원 상당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75억원, 15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연속 하락, 전날 보다 4.8원(0.45%) 내린 1066.8원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이후 약 3주 만에 처음으로 1060원대에 진입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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