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2일 밤 개막, 최경주와 함께 우승 진군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이번에는 우승이다."
'메이저챔프'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이 2일 밤(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ㆍ7214야드)에서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우승 진군에 나선다. 1차전 더바클레이스 최종일 무려 8언더파를 몰아쳤던 상승세를 기필코 우승으로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이번에는 70명만이 살아남아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다. 양용은은 현재 26위(1243점)로 안정권이지만 30명만 출전하는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을 위해서는 부지런히 포인트를 쌓아야 하는 입장이다. 양용은은 US오픈 3위, 브리티시오픈 16위 등 큰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도 자랑거리다.
현지에서는 허리케인으로 급기야 3라운드로 축소된 1차전에서 우승해 포인트 랭킹 1위로 올라선 더스틴 존슨(미국)의 2연승 여부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2위를 차지한 제이슨 데이(미국)와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페덱스컵에 특히 강한 '가을 사나이' 스티브 스티리커(미국) 등이 우승 경쟁 상대다.
PGA투어닷컴에서는 1차전에서 10위를 차지한 닉 와트니(미국)를 우승후보 1순위로 지목했다.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팅 감각을 앞세워 올 시즌 2승을 수확한 선수다. 지난해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1000만 달러의 사나이'가 된 짐 퓨릭(미국)은 올해는 포인트가 60위에 머물러 이번 대회를 통해 안정권으로 진입하는 게 급선무다.
한국(계)은 '탱크'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9위(1771점)로 아직은 순위가 가장 높다. 1차전에서 32위에 그쳐 이번 대회에서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챔프'다운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와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 위창수(39ㆍ테일러메이드)는 각각 57위와 65위, 66위에 머물러 일단 3차전 진출이 급하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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