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30일 위메이드의 50억원 규모의 카카오 유상증자 투자와 관련해 앞으로 모바일게임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적극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카카오는 스마트폰용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을 개발한 업체로 국내외 유저가 2200만명에 달한다. 카카오는 지난 29일 국내외 5개 업체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해 206억원을 지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동사 등 국내 2개사와 매버릭캐피탈, DCM 등 미국 2개사, 일본의 싸이버에이전트社가 참여했다.
장우진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카카오에 대한 투자는 모바일게임들을 카카오톡과 연계시키기 위한 포석을 판단한다"며 "현재 준비중인 네트워크게임들을 중심으로 카카오톡의 유저DB를 활용한다면 두 회사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크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아 시장규모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모바일 게임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징가는 팜빌을 통해 SNG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2010년 기준 매출 6억달러에 달하는 게임업체로 성장했다"며 "팜빌과 시티빌이 SNG 가운데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것은 선점효과가 중요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위메이드가 카카오톡과 연계하는 서비스에 성공할 경우 선점효과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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