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HMC투자증권은 19일 위메이드에 대해 하반기에 신규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최병태 애널리스트는 "'미르의 전설3' 중국 런칭을 통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되며 '미르의 전설2' 중국서비스 매출액이 반등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한 경험과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한 추가적인 성장 기반의 확보 가능성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위메이드의 1분기 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288억원, 영업이익은 55.2% 늘어난 31억원을 기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2009년 4분기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미르의 전설2 중국 매출액이 반등했다는 점"이라며 "3분기 초반의 흐름도 2분기의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3분기 매출액은 전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위메이드가 준비 중인 여러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는 시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인 미르의 전설3 중국 서비스가 3분기말 또는 4분기 초에 공개서비스(OBT)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타르타로스'와 '아발론' 역시 9월 중 OBT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미르의 전설3는 전작이 가지고 있는 중국 시장 내에서의 명성과 매출 다변화가 필요한 샨다의 상황, 정식 서비스 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바이두 검색 순위, 여전히 많은 사용자들이 즐기고 있는 사설서버의 존재를 감안할 때 일정 수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적 개선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 애널리스트는 "3분기까지는 신작의 영향이 제한적인 관계로 3분기 매출액은 2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299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4분기부터는 미르의 전설3을 비롯한 신규 출시 서비스들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매출액이 3분기대비 18.8% 증가한 356억원으로 추정되며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 역시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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