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세계 1위 기업이 반드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전북 군산산업단지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풍력사업부를 방문하고 단지 내 현지 10여개 업체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는 일관된 시그널로 신뢰를 갖고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신재생에너지는 오일쇼크가 있었던 1970년대부터 세계적으로 관심이 있었지만 각국 정책기조가 오락가락 하면서 꾸준히 발전시키지는 못했다"면서 "풍력분야는 조선과 플랜트,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분야로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어 "군산이 신재생에너지라는 신성장동력으로 10년, 20년 뒤 우리 먹거리를 책임질 메카로 변신하고 있어 흐뭇하다"면서 현지 참석한 업체 대표들에게 "도전하는 자세와 적극적인 투자, 기술개발 노력에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려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발빠른 실행력이 발현된다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제품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성공적인 공생발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중공업 군산공장 관계자를 비롯, 현대중공업의 1차 협력사로 풍력발전기의 블레이드(날개)를 제조하는 케이엠, 군산공장에서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 등 10여개 단지 내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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