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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가계대출 한도 대부분 소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0초

대출금리 인상…대출모집인 밥줄 끊겨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이달 가계대출 한도를 대부분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5일 현재 64조2814억원으로 전월말보다 4270억원(0.66%) 늘어 당국의 가이드라인인 0.6%를 넘겼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도 60조1780억원으로 3540억원(0.59%) 증가해 한도가 목전까지 찼다.


하나은행의 가계대출은 50조5720억원으로 이달 들어 2627억원(0.52%) 증가해 가계대출 여력이 약 39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농협은 이미 지난 17일 가계대출 증가율이 가이드라인을 넘어섰다. 그나마 국민은행은 이달 가계대출 증가율이 0.44%로 한도가 1625억원 가량 남은 상태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이번주부터 일부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포인트 올린다. 신한은행도 최근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금리를 올려 고객들이 대출을 받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요 은행들이 사실상 신규 가계대출을 중단하면서 은행 대출모집인들도 밥줄이 끊긴 상태다.


최근 전세난으로 전세자금대출이 늘어 다음달에도 가계대출 중단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지난달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증가율은 9.0%에 달했고 이달에도 17일까지 3.1%를 기록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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