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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격노 "자기 맘대로 나가는 오세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전격 사퇴 결심을 굳히면서 한나라당은 갈팡질팡 하고 있다. 주민투표 무산 충격에 더해 이틀 만에 서울시장 10.26 재보궐 선거까지 치러야 하는 신세가 된 한나라당은 패닉 상태다.


홍준표 대표 및 한나라당 서울지역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7시 30분 마포가든호텔에서 모였다.

홍 대표는 "오 시장 본인이 독단적으로 사퇴를 한다고 보고받았다"며 "주민투표 무산 후 마치 당이 10월 재보선을 없애기 위해 오 시장의 사퇴를 만류하고 있다고 알려진 것은 전적으로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투표 과정에서 오 시장은 만약 시장직을 사퇴할 경우 국정감사를 마치고 10월초에 사퇴하겠다고 수차례 청와대와 당에 약속한 사안"이라며 "당은 사퇴 시기에 대해 단 한마디도 요청 하거나 이야기 한 바 없다"고 격노했다.

이어 "참 안타까운 것은 국익이나 당보다도 개인의 명예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오 시장을 정면 겨냥하며 "그것은 당인의 자세가 아니고 조직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또 "오늘 이 자리는 처음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사퇴 시점이 정말 지금이 옳으냐, 오세훈 시장이 국정감사 마치고 아름다운 퇴장하는 게 옳으냐 논의하는 자리였는데 지금은 오시장 사퇴 이후 서울시장 선거를 어떻게 치러야 하느냐 논의하는 자리로 변질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모임에는 홍 대표 외 이종구, 진성호, 원희룡, 고승덕, 정양석, 김동성, 유정현, 이범래, 김기현, 권택기, 김선동, 박영아, 박진, 권영세, 강승규, 나경원, 유일호, 이범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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