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神들의 도시 이집트가 들려주는 ‘千日夜話’

시계아이콘05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神들의 도시 이집트가 들려주는 ‘千日夜話’
AD


이집트는 신비로운 곳이다. 놀라운 곳이다.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 고대 문명의 흔적을 온몸으로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로만 듣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미라를 보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탐험가 정신이 끓어오른다. 무더운 여름, 일상에 지친 생활을 하고 있다면 잠시라도 좋다. 이집트로 떠나보자. 보다 새로운 것을 꿈꾸는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고 싶다면 이집트가 제격이다.

아라비안나이트를 기억하는가. 어린 시절 신비로운 이야기들은 가슴을 설레게 했고, 모험을 꿈꾸게 했다. 이국적인 향기가 물씬 풍기는 내용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가 1981년 첫 상영된 이후 지금까지 속편으로 출시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라비안나이트와 ‘인디아나 존스’의 주배경은 이집트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고대 문명의 요람인 동시에 아랍세계의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반만년의 한반도 역사보다 2000년 이상 긴 7000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 바로 이집트다.

아리비안나이트 설화에 보면 “카이로를 보지 못한 사람은 세계를 보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다. 카이로는 이집트의 수도다.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중요한 위치에 자리한 카이로는 예로부터 북아프리카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하면서 ‘아랍의 수도’로 불리기도 한다.


카이로를 보면 세계가 보인다
카이로의 인구는 대략 1700만명으로 추산된다. 길게 늘어지는 로브를 입은 사람들 옆으로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고 리복 운동화를 신은 사람들이 지나다닌다. 흙으로 만든 집들 사이로는 현대적인 초고층 빌딩들이 한데 어우러지고, 분주하게 달리는 자동차들 사이로 세월을 잊은 당나귀가 수레를 끈다.


神들의 도시 이집트가 들려주는 ‘千日夜話’


영화로 치면 중세 세계와 현대 서구 세계가 동시 상영을 하는 느낌이랄까. 분주한 현대 모습 속에서 슬쩍슬쩍 엿보이는 예스러움은 이집트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다. 카이로는 고대 이집트뿐만 아니라 출애굽 기독교 문명의 발자취, 이슬람의 문명까지 고루 간직하고 있어 종교적 성지의 성격이 짙다. 시내는 전통적인 구 시가지와 유럽식 신시가지로 나뉘는데 구 시가지에서는 로마시대의 탑과 벽, 오래된 콥트 교회와 수많은 모스크, 옛 궁전 시타델 등이 역사의 무게를 실감케 한다.


카이로를 알알이 들여다보기에는 한 달도 부족하겠지만 여행으로 방문한다면 2~3일 정도 알차게 일정을 짜서 돌아볼 수 있다. 카이로에는 역사 유적지를 빼놓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역사적 흔적이 곳곳에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70여 개 이집트 피라미드 중에서 기자 지역의 3대 피라미드가 가장 유명하다.


세계 7대 불가사의이기도 한 3대 피라미드는 나일강 서안에 위치해 카이로 시내에서 차로 약 30분이면 갈 수 있다. 기원전 2650년경에 지어진 쿠푸왕의 피라미드 외에도 카프레, 멘카우레왕의 피라미드는 스핑크스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이다.
‘대 피라미드(The Great Pyramid)’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쿠푸왕의 피라미드는 약 4500년 전에 만들어졌는데 그 높이가 145m나 된다.


19세기 말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꼽혔다. 거대한 피라미드 건설에만 10만명이 동원되고 시간도 20년이 걸렸다고 한다. 피라미드가 세워질 당시에는 수레를 이용한 운반 도구가 존재하지 않았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지금도 풀리지 않은 인류의 수수께끼다. 피라미드 곁에는 단짝처럼 길이 57m, 높이 20m의 대단한 덩치를 자랑하는 스핑크스가 우뚝 서 있다.


피라미드라고 다 전통적인 삼각탑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에 따라 다른 개성을 갖고 있다. 기자 인근의 사카라의 조세르왕 피라미드는 계단식, 다슈르는 한쪽 변이 굴절되거나 벽돌색이 붉은 피라미드 형태를 띄고 있다.


파라오의 숨결, 타흐리르 광장
카이로의 여행 기점은 신시가지에 자리한 ‘타흐리르 광장’이다. 올 초 이집트인들이 타흐리르 광장을 중심으로 끈기와 지혜를 발휘해 평화로운 민주화 혁명을 이끌어 내면서 이 광장은 투탕카멘 마스크 못지않은 유명세를 탔다. 타흐리르 광장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상업지구가, 동쪽으로는 이슬람 문화지역이 나뉘어 이곳을 중심으로 나침반 삼아 도시 곳곳을 누비기에 적당하다. 서쪽으로는 이집트 문명의 젖줄인 나일강도 걸어서 금방이다.


타흐리르 광장에는 스핑크스와 피라미드와 어깨를 견주는 ‘이집트 박물관’이 있다. 1857년에 세워진 박물관에는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 멘카우라왕과 두 여신상, 람세스상 등 12만점이 넘는 유물이 소장돼 있다. 이곳의 유물을 모두 둘러보려면 3일은 족히 걸린다고 하니 그 방대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바쁜 일정이라도 이집트 박물관을 관람할 때만큼은 넉넉히 시간 여유를 두고 봐야 한다.


전시장은 크게 1층과 2층으로 나뉘고 고왕국시대부터 로마시대까지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다. 특히 인기가 많은 투탕카멘 전시실에서는 황금관을 비롯해 화려했던 파라오의 궁정생활을 엿볼 수 있고 왕족 미라 전시실에서는 11명의 왕과 왕비의 미라도 직접 볼 수 있어 특별하다.


여행은 모름지기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수록 더욱 풍요로워진다고 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이집트 최대 재래시장 칸 엘 칼릴리는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도 향수를 느끼게 하는 묘한 분위기가 풍긴다.


중동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칸 엘 칼릴리는 우리나라의 남대문 시장이나 인사동 거리처럼 만물상 같은 시장으로, 고급 양탄자와 귀금속, 향신료, 향수, 파피루스, 이름을 상형문자로 적어 만들어 주는 카르투슈와 같은 다채로운 물건이 한 데 모여 있다.
카이로는 ‘1000개 미나렛(첨탑)을 가진 도시’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옛 도심인 알 아즈하르 모스크를 중심으로 중세, 근세에 지어진 수많은 모스크들이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십자군 전쟁 당시 이슬람의 영웅 살라딘이 세운 카이로 성곽과 그 안에 자리한 거대한 무함마드 알리 모스크는 이슬람 시대 카이로의 최대 건축물로 카이로 어디를 가나 눈에 띄는 곳이다. 모스크 내부에는 많은 등과 샹들리에가 달려 있고 주위를 둘러싼 스테인드글라스도 아름답다.


이집트 남부 지역에 위치한 룩소르는 고대 이집트 신 왕국 시대의 수도로서 룩소르 신전, 카르나크 신전, 왕가의 계곡 등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가 많아 ‘세계 최대 야외 박물관’이라고 불린다. 매년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룩소르는 이집트 문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이집트가 가장 부흥했던 시기를 통치했던 위대한 파라오, 람세스 2세가 세운 신전, 장제전 등 아름다운 건축물을 볼 수 있다.


룩소르는 나일강을 중심으로 동쪽과 남쪽으로 나뉜다. 해가 뜨는 동쪽은 주로 왕들의 생활터전으로 사용됐다. 아몬라신과 무트신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지어진 룩소르 신전 입구에는 람세스 2세가 세운 거대한 탑문이 있으며 지금도 2개의 거대한 왕의 석상이 그곳을 지키고 서 있다. 룩소르 신전에서 3Km 떨어져 있는 카르나크 신전은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의 배경으로 친숙한데 영화에서보다 실제가 훨씬 더 웅장하다.


아몬 대신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남아 있는 고대 이집트의 신전 가운데 최대 규모다. 입구에서 양의 머리를 한 스핑크스가 양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참배의 길, 제1탑문, 제2탑문으로 이어진다. 대열주는 높이 23m, 15m 두 종류의 큰 기둥이 134개나 늘어서 있어 당시의 화려하고 거대했던 신전의 위력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길게 늘어선 신전의 우람한 기둥들을 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그 장엄함에 압도되고 만다. 밤에는 이 신전에서 피라미드와 같이 화려한 밤을 수놓는 소리와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마치 고대 이집트 역사 속을 탐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해가 지는 서쪽은 왕들이 잠드는 곳이다. 왕의 제사를 모시기 위한 장제전, 왕과 왕비들의 무덤이 늘어선 왕의 계곡과 왕비의 계곡이 룩소르 서쪽에 자리 잡고 있다. 피라미드뿐만 아니라 이곳에 자리 잡은 장제전과 무덤의 규모를 보면 얼마나 고대 이집트 왕들이 사후세계에서의 안주를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짐작케 한다.


서쪽에 자리 잡은 여러 건축물들은 내부까지 보려면 하루가 짧다. 어느 정도 꼼꼼히 살펴보려면 동쪽에는 반나절, 서쪽에는 꼬박 하루를 투자해야 한다.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왕가의 골짜기를 내려다보는 투어가 가능한데,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그 규모의 장대함은 실로 대단하다.


별빛 쏟아지는 사하라 사막에서의 ‘1박2일’
오아시스 주변에서 사막 여우를 만나고 수천만 개의 별이 쏟아지는 호텔은 이집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이다. 카이로에서 4~5시간 거리에 있는 바하리야 오아시스는 풍화를 견뎌 낸 기묘한 형태의 석회석이 조화를 이룬 백사막과 검은 피라미드 같은 흑사막 등 이색적인 볼거리가 많다.


당일 여행도 가능하지만 아랍 유목민인 베두인족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보려면 1박 2일 사파리 투어를 하는 것이 좋다. 아름다운 사막의 노을과 더불어 수많은 별똥별이 눈앞에서 떨어지는 로맨틱한 밤은 이집트에서의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피라미드 배경 골프 라운딩 모세의 홍해선 스킨스쿠버


神들의 도시 이집트가 들려주는 ‘千日夜話’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골프를 즐기는 것은 이집트에서만 가능한 특권이다. 메나 하우스 오베로이 카이로 호텔은 웅장한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이색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피라미드 로드의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어 피라미드를 바로 앞에 두고 이색적인 골프 스윙이나 수영이 가능하다. 우아한 오리엔탈 스타일의 이 호텔은 2012년 봄에 재단장을 마치고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골프코스 설계가 칼 리튼(Karl Litten)이 디자인한 드림랜드 골프코스도 기자 피라미드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홀에 따라 피라미드를 바라보며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이집트 골프코스 중 가장 긴 코스(7205 야드) 중 하나로, 람세스 등 파라오 이름을 딴 파라오 코스가 인상적이다. 인디아나 존스 스타일의 클럽 하우스는 라운지와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폭포와 바위까지 독특하게 꾸며져 있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느낌이 든다.


홍해 연안은 이집트 내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못지않게 유명하고 또 아름다운 관광 휴양지이다. 홍해는 ‘다이버들의 지상낙원’이라고 불릴 만큼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짙푸른 코발트빛의 홍해 바다에만 100개 이상의 다이빙 포인트가 즐비해 있다.


AD

며칠 머무는 동안 모든 포인트를 둘러 볼 수는 없지만 어디를 가든 최상의 포인트에서 지루하지 않고 상쾌한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산호초와 수백여 종의 열대어 등 풍부한 수중 생태계도 수중 사진가들과 일반 다이버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장엄한 침몰 상선을 탐험할 수도 있으며, 시기에 따라 거북이들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연중 시야가 맑고 파도가 잔잔한데다, 투어 가격 역시 저렴해 다이버들을 유혹하는 최상의 조건들은 다 모인 셈이다. 가장 대표적인 홍해연안 도시는 ‘샤름 엘 셰이크’와 ‘후르가다’를 꼽을 수 있다. 이들 지역에는 휴양 리조트들과 더불어 수 많은 다이빙 센터가 즐비했는데 초보자부터 숙련된 다이버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장기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는 ‘블루홀’이 있는 시나이반도 동부의 ‘다합’이 최고 인기 명소다.


이코노믹 리뷰 김세형 기자 fax12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