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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銀, 한달 사이 4만명 감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채무위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럽은행들이 한달 사이 4만명 이상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으로 금융위기가 확산되며 최대 피해를 입고 있는 유럽 은행에서 최근 한 달 동안 4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스위스 최대 은행 UBS는 전일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약 5%에 해당하는 3500을 감원한다고 발표했으며 HSBC는 지난 1일 3만명 감원 계획을 밝혔으며 바클레이스와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도 각각 3000명과 2000명의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달 28일 2000명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유럽은행들의 감원 규모는 미국의 6배에 달한다. 이는 그리스로부터 시작된 재정위기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으로 급속하게 번지면서 금융사들의 채권과 주식 거래 규모가 줄어드는 등 수입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바젤의 자본요건보다 강화된 규제를 적용하게 되면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금융사들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시몬스 소시에이츠의 조나단 에반스 회장은 "앞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2~3년 간 생활을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유럽은행금융서비스 지수는 31%나 급락한 가운데 RBS 주가는 49%, 소시에테제네랄과 바클레이스도 각각 48%, 44% 하락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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