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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리포트】가을·겨울, 패션 트렌드를 읽는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2초

"풍부하고 고급스러운 소재 디테일, 전통과 모던이 공존한다"

[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무채색에 밝은 컬러, 엘레강트한 남성 컬렉션
남성을 대표하는 단어는 ‘엘레강트’. ‘살바토레 페라가모’와 ‘에르메스’의 남성 컬렉션은 모두 엘레강트로 표현 가능하다. 또한 다른 두 가지 컬러가 조화를 이루되, 안정감을 잃지 않는 것이 팔레트. 그중 페라가모는 은은한 크림색, 섬세한 파스텔 톤의 상아색, 마치 녹슨 것 같은 구릿빛, 깊은 코코아 등의 따스하고 안락한 내추럴 컬러에 그린, 라이트 블루, 에메랄드 등의 블루 컬러가 섞인다.


【스타일 리포트】가을·겨울, 패션 트렌드를 읽는다 ▲ 에르메스의 2011년 F/W 남성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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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의 남성 컬렉션은 도시적인 리듬에 무채색과 밝은 청록색의 컬러 조합을 시도했다. 그리고 양가죽, 캐시미어, 울 등 최고급 소재를 활용한 일자형 코트, 넉넉한 더블 브레스트 코트, 짧은 피코트, 지퍼 블루종 등 다양한 자켓의 변형을 보여준다. 에르메스 액세서리의 고유 문양인 ‘샹 당크르(닻과 배의 사슬 문양)’ 짜임의 청록색 캐시미어 니트도 올 가을·겨울 주목해야 할 아이템이다.


【스타일 리포트】가을·겨울, 패션 트렌드를 읽는다

‘브리오니’의 남성 컬렉션 역시 고기능성과 가벼운 텍스처를 조화시키며 한층 밝고 선명한 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딥 블루, 비비드 바이올렛, 부드러운 카멜 컬러는 마치 고대 중국의 비비드한 도료를 연상케 할 정도로 밝고 경쾌하다. 이러한 경쾌한 컬러에 더해 라인은 보다 슬림해진다. 한 가지 유념해야할 것, 좀 더 정교해진 어깨, 강조된 허리는 몸의 실루엣을 그대로 드러내버릴 것이다. 무엇보다 균형 잡힌 몸을 가진 이들이 베스트 드레서가 될 것이다.



▲풍성한 코트에 여성스러운 네크라인의 여성 컬렉션
가을·겨울, 브랜드의 여성 컬렉션은 섬세한 소재의 채택과 블랙과 화이트, 그레이를 바탕으로 한 경쾌한 컬러를 보여준다. 이러한 선택은 절제되면서도 개성 있으며 풍성하고도 다양한 디자인으로 표현될 것. 무엇보다 캐시미어를 포함해 '더치스 실크(이중으로 겹쳐진), 악어가죽 등의 귀한 소재를 선택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세련되면서도 정교하고 클래식을 잃지 않으면서도 모던한 디자인. 올 가을·겨울 여성 컬렉션의 키워드라 할 수 있다.


2011년 에르메스의 년간 테마는 ‘이 시대의 장인(Contemporary Artisan)’이다. 이러한 테마에 부합해 기존 에르메스 흐름에 충실하면서도 최고급 가죽, 실크 스카프 등을 적용한 제품들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여성 컬렉션은 화이트에서 노마드적인 그레이, 세피아 톤으로 컬러 전환이 이어진다. 디자인은 간결하고 형태는 정교한 것. 무엇보다 소재는 풍부할 것이다.

【스타일 리포트】가을·겨울, 패션 트렌드를 읽는다 ▲ 에르메스의 2011 F/W 여성 컬렉션


대체로 몸에 딱 맞기보다는 넉넉한 디자인이 여성복의 흐름이다. 그럼에도 페라가모는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기 위해 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핀스트라이프 재킷, 풍성하고 어깨가 넓은 오버코트와 트렌치코트 등의 같은 전통적인 재킷 등을 선보인다. 부드럽게 흐르는 벨벳 수트, 자수 패치워크가 더해진 섹시한 니트 드레스 등이 더해지며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그 중간에서 얽히고설킨 그레이가 있다.


부피감은 디자인은 물론 소재로도 표현된다. ‘발리’는 겉옷에 부피감을 주는 양피와 가죽을 선택해 연출했다.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로 이루어진 ‘울 체크(wool check)’, 청색 등이 표현될 예정이다.


그 외, 과감한 플라워 프린트를 등상시키는 브랜드들이 있다. 동양과 서양, 창의성과 전통, 여성미와 남성미 등 상반된 두 가지 요소를 모티프로 하는 ‘벤소니’에서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장미 문양이 들어간 실크 소재의 ‘핑크 로즈 원피스’를 선보인다. 프렌치 시크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발랄한 감성을 지닌 ‘폴앤조’에서도 플라워 프린트 블라우스, 컬러감 있는 코트 등에 사랑스러운 브랜드 감성과 1970년대 느낌을 더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스타일 리포트】가을·겨울, 패션 트렌드를 읽는다 ▲디오르의 F/W 광고 비주얼





채정선 기자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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