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추석 대비 집중 물가관리 나서...물가안정대책 종합상황실 운영, 생필품 및 개인서비스요금 가격동향 점검, 불공정거래행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4인 가족 기준으로 올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 비용이 이른 추석과 기상 악화로 인해 지난해 21만7150원 보다 9% 오른 23만64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추석 대비 집중 물가관리에 나선다.
구는 서민생활과 밀접한 성수품 원활한 수급과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개인서비스 요금과 생필품의 가격 인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추석 대비 물가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물가안정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추석 성수품 유통질서 확립과 물가안정을 위해 유통관리팀원, 물가모니터 요원, 명예감시원 등 23명이 참여해 불공정거래행위 합동 점검을 집중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주요 중점관리 대상은 이용료 미용료 목욕료 삼겹살 돼지갈비 찜질방이용료 등 개인서비스 6개 품목과 쌀 배추 사과 배 돼지고기 고등어 등 농·수·축산물 16개 품목 등 22개 품목.
주 2회 대형할인점과 전통시장을 방문, 가격동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가격담합이나 과다인상 등 불공정거래행위가 없는지 정기적으로 주 1회 합동점검을 하고 불공정거래 신고 접수 시 수시로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는 물가 안정 대책과 더불어 저렴하게 성수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다음달 6일 구의공원에서 직거래장터를 열어 자매결연지의 우수 농수특산물을 시중가보다 10~30% 할인해 판매한다.
구의3동과 자양1동 농협에서는 상설 직거래장터도 운영한다.
특히 중곡제일골목시장, 자양골목시장, 노룬산골목시장, 영동교골목시장, 화양골목시장 등 구내 전통시장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구민의 발길을 잡을 다양한 추석 맞이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김기동 구청장은“기상 악화로 농산물 수급이 불안정하여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는 추석 물가가 들썩이는 일이 없도록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원활한 제수품 공급을 위해 직거래장터와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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