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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시장직은 정치적 흥정대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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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은 오세훈 시장이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연계한 것과 관련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서울시민이 부여한 자리"라며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함부로 내걸고 흥정을 벌이는 자리가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허 의장은 공식성명을 통해 "오세훈 시장님, 참으로 실망스럽습니다"며 "서울시가 부담해야 할 친환경무상급식 예산은 전체 예산의 0.3%인 695억원에 불과하다. 월 300만원의 살림으로 치자면 단돈 9000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무상급식의 재정부담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허 의장은 "한나라당과 오세훈 시장은 무상급식을 세금폭탄이라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정말 서민들의 허리를 휘게 하는 세금폭탄은 90조원에 달하는 부자 감세와 30조원짜리 4대강 토건사업 때문에 돌아온 기름값 폭등, 물가폭등, 등록금 폭등 같은 서민 증세 아니냐"고 되물었다.


투표 불참운동에 대한 지지도 밝혔다. 허 의장은 "투표거부는 법으로 보장된 정당한 의사표시"라며 "시민들의 단호한 대응으로 한 사람에 의해 망가진 서울시정을 바로 잡을 전기를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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