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19만5000원→16만원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9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올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내렸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박부문에만 집중된 현대미포조선의 사업구조는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해양 및 비조선부문에 대한 수혜에서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매출액은 1조16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131억원, 886억원으로 각각 46.7%, 51.2% 감소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률 9.7% 기록해 결국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저가 선박 물량의 매출인식 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후판가 인상에 영향을 받았다"며 "상대적으로 후판 비중이 높은 상선건조 부문만에 치우친 점은 경쟁사대비 불리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6월말 기준으로 2년 이상의 건조물량을 확보했지만 단가적인 측면에서 낮아 앞으로 영업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척당 수주잔량 단가는 2009년 5270만달러에서 2010년 4210만달러, 올해 6월 기준 4170만달러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