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에너지관리공단 서울지역센터와 협약 맺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에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에너지관리공단 서울지역센터와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강동구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친환경 도시를 구축해 나가는 데에 있어 전문기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사례다.
강동구는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현재 운영 중인 친환경 바이오에너지 체험농장 운영을 보다 활성화하고 ‘그린홈 200만 가구 보급사업’과 에너지 절약 홍보 등 기후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갈 수 있는 기동력을 얻게 됐다.
협약 내용은 강동구 친환경 바이오에너지 체험농장을 방문한 학생들에게 태양광 에너지 모형 자동차 체험과 함께 녹색체험관 견학 기회를 제공한다.
보다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미래 에너지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친환경 인식을 올바르게 심어주기 위해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또 강동구가 소형 태양광·풍력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데에 따른 기술자문과 설치 등을 지원한다.
그린홈 200만 가구 보급과 관련한 지원도 따른다. 그린홈 200만 가구 중장기 계획 중 하나인 Green-Town 조성을 두 기관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교육을 진행한다.
또 태양광·태양열·연료 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따른 주민 설명회도 함께 개최한다. 과천 제로하우스 기술정보 또한 강동구 친환경 정책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강동구는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절약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은 모든 재건축 공동주택과 300가구 이상 신축 공동주택 ▲냉난방에너지 40%이상 절감 ▲아파트 단지내 생태면적률 40% 이상 확보 ▲총 에너지 소비량의 3% 이상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이해식 구청장은 “이번 협약이 강동구가 서울 최고의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발걸음”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앞장서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향후 ‘에너지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계획과도 이번 협약을 연계, 명실상부한 지속가능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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