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과거 서킷브레이커 발동 후 코스닥과 코스피 시장이 단기저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박중제 애널리스트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던 시점의 코스닥과 코스피 흐름을 보면, 5일 수익률 기준으로 2006년과 2007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10일 수익률 기준으로는 2008년을 포함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이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한 서킷브레이커 발동 이후 15일을 투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이것은 과거 사례를 단순히 평균해서 살펴본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면서 "그러나 분명한 점은 통상적인 기준으로 볼 때 한국 시장이 과매도 국면에 빠져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S&P의 프레디맥·페니매 등급 하향 결정과 관련해서는 "조달 금리가 상승 하면서 소비자들의 모기지 금리 부담이 증가 할 수 있다"면서 "또한 금융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이들 회사의 채권 가치가 하락해 금융 기관들이 평가손실을 받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두 경우 모두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S&P의 후속 작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 때문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시장 우려는 유럽의 AAA 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가장 주목해야 할 이슈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유럽의 CDS가 안정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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