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소룡 명함은 400만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전설적인 영화배우이자 무술 달인인 이소룡(李小龍·리샤오룽ㆍ브루스 리)의 명함이 홍콩의 한 경매에서 무려 4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7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문회보(文匯報) 등 현지언론은 전날 '필라 차이나' 주최로 홍콩섬 완차이에서 열린 경매를 통해 이소룡이 남긴 유품 13점이 총 177만9천홍콩달러(약 2억3천80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소룡이 미국에서 무술을 지도할 당시 사용한 명함 한장이 3만홍콩달러(약 411만원)에 낙찰됐다.


이 명함을 구입한 앨버트 웡(부동산 회사 회장)은 "내가 명함 한장에 3만홍콩달러를 제시하자 경매 관계자들이 놀라는 모습이었다"면서 "그러나 이 명함은 낯선 땅에서 쿵후를 보급하려 한 이소룡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웡 회장은 이번 경매에서 이소룡의 유품 5점을 총 26만 홍콩달러에 구입했다.

이번 경매에선 명함 외에도 이소룡의 유작인 '사망유희(死亡遊戱, Game of Death)'에서 그가 입었던 남색 재킷이 예정가의 4배인 60만홍콩달러에 낙찰됐다.이 재킷은 이소룡의 미국 팬 그레그 매닝이 구입했다. 그는 지금까지 이소룡 유품을 매입하는데 무려 560만달러(60억원)의 돈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룡이 1966년 3월 25일 친구에게 보낸 편지는 스페인의 한 이소룡팬에게 40만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이 편지는 이소룡이 TV 시리즈물인 '그린 호넷'에서 조연인 '가토' 역에 캐스팅된 사실을 친구에게 설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소룡은 194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홍콩과 미국에서 배우로 활동하면서 정무문(Fist of Fury), 용쟁호투(Enter the Dragon) 등 걸출한 작품들을 남겼다.




정준영 기자 foxfu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