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OCI계열사인 넥솔론이 두차례 심사 끝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4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심사본부는 넥솔론에 대한 주권 상장예비심사 결과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넥솔론은 지난 6월에도 심사를 받았지만 '재심의' 판정에 따라 이번에 또다시 상장에 도전했다.
당초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문제가 됐던 이우정 넥솔론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김진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새로운 대표로 선임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투자자 보호를 위해 대주주의 보호예수 기간을 3년으로 늘려잡았다.
넥솔론은 이수영 OCI 회장의 차남이자 최대주주인 이우정 전 대표이사가 지분 25.80%를 갖고 있다. 이 회장의 장남 이우현 OCI 부사장도 넥솔론 지분 25.54%를 보유해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59.4%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우정 전 대표와 이우현 부사장은 증권거래법 위반혐의와 관련해 벌금형과 집행유예를 선고 받아 대주주 도덕성 논란을 일으켰지만 결국 대표이사 교체라는 강수 끝에 거래소의 상장승인을 얻어냈다.
넥솔론은 2262만주의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주당 공모희망가격 밴드는 7600~9000원, 공모예정금액은 1719억~2036억원이다. 공모예정일은 오는 9월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 맡았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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