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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장은 불황 몰라요"..하반기 매출도 '쑥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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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장은 불황 몰라요"..하반기 매출도 '쑥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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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하반기 일본 지진과 원전 사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정정불안, 유럽과 미국의 부채 문제 등으로 세계 경제는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명품 시장은 '예외'가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올해 상반기에 빛을 발했던 명품업계 외형 성장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컨설팅업체 베인앤코는 올해 세계 명품시장 매출 규모가 지난해 1720억유로에서 8% 증가한 1850억유로(약 2650억달러·28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중국쪽 명품 매출 증가율이 25%나 될 것으로 예상했다.


HSBC의 앙투안 벨지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 맬 때 럭셔리 제품은 더 이상 첫 번째 타깃이 되지 않는다"며 "부자들이 계속 명품 소비를 하면서 명품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이미 상반기에 기록한 두 자릿수 순익 증가율을 자랑중이다.


구찌와 보테가 베네타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 패션그룹 PPR은 올해 상반기 총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한 72억2000만유로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4억5000만유로로 23% 늘었다.


PPR의 프랑소와 앙리 피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성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아시아 국가에서 온 많은 관광객들이 매장을 방문하면서 회사의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뷔통과 크리스찬 디오르, 지방시 브랜드를 갖고 있는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도 상반기에 매출이 13% 오른 103억유로를 기록했다. 순익은 22% 증가한 22억2000만유로 집계됐다. LVMH의 쟝 쟈크 기오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향후 몇 달간은 아시아와 미국에서의 명품 소비가 줄지 않을 것"이라며 역시 하반기 성장을 점쳤다.


소비시장에서의 명품 인기를 반영해 주식시장에서도 명품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영국 명품 가방 브랜드 멀버리 주가는 최근 1년간 527%나 올라 주식시장에 상장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 가운데 1년간 주가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명품 가방, 보석 소비가 늘자 명품업계는 적극적으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루이뷔통은 싱가포르에 추가 매장 오픈을 준비중이고 PPR의 이브 생 로랑(YSL)은 매출이 저조한 선진국 5개 매장 문을 닫는 대신 이머징 마켓 매장 5곳의 문을 열기로 했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프라다는 올해 80개의 새 매장을 추가할 계획인데, 이 중 25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만들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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