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오일의 재발견]고유가시대 석유탐사도 '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석유를 대체할 화석원료를 찾기 위한 에너지 기업들의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석유 추출속도가 최대에 이르는 피크오일( Peak Oil)이 점차 다가오기 때문이다.


고유가 시대에도 속도는 줄지 않고 있다. 올 상반기 국제유가는 상승 추세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1월 말 시작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정불안과 리비아의 석유공급차질 등으로 연초 배럴당 90달러대에서 상승, 120달러까지 육박했었다.

그러나 6월 중순 투자은행인 바클레이는 올해 세계 자원개발 투자액이 전년대비 16% 증가한 5300억달러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400여개 석유개발 회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을 바탕으로 전망한 것으로 2008년 사상 최대치인 5000억 달러를 초과한 수준이다.


이 같은 세계 석유 개발의 활성화로 석유개발비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캠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는 탐사, 시추, 개발, 생산 분야를 뜻하는 상류부문 투자지수(UCCI)가 2011년 1분기 218을 기록, 6개월 전 207에 비해 5.3% 상승했다고 밝혔다.

비용상승은 철강(6개월 전 대비 13%) 및 장비 비용(3%), 인건비(9%)의 상승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관리 비용도 6%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일의 재발견]고유가시대 석유탐사도 '돈' ▲세계 지역별 석유개발 투자전망 (바클레이.2011)
AD


특히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며 석유개발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특히 브라질의 초심해 암염층 하부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비용이 투자비용 상승을 유도하였다고 CERA가 설명했다.


미국은 작년 4월 유정사고 이후 시추 금지했던 멕시코만 석유개발을 최근 재개했다. 올해 2월 노블에너지사를 시작으로 연이어 시추 계획을 승인하고 있다.


토탈은 캐나다 조슬린 노스 오일샌드 프로젝트를 추진, 2017년 생산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코노코필립스도 토탈과 공동으로 서몬트 프로젝트를 추진, 현재 하루 2만7000배럴인 생산량을 2015년 2단계 완료로 13만6000배럴까지 증대할 계획이다.


중국 국영 석유 전문회사(CNPC)도 쉘과 중국 내 셰일가스 개발에 대한 협력을 체결, 중국 정부는 4개 셰일가스 광구를 구획하고 이중 2개 광구를 시노펙 등에 분양했다.


가나 해상에서는 코스모 및 툴로우 등 진출 석유회사들이 추가로 석유를 발견했다. 탄자니아 해상에서도 가스가 발견되면서 동아프리카 석유개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상반기 중에는 석유회사들은 석유개발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석유개발 투자에 적극적인 양상을 보였다"며 "석유개발투자 증가와 석유개발 활성화로 석유개발비용 상승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