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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2Q 흑전에도 하반기 불투명..목표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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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아 기자]LG이노텍이 2분기에 전기대비 흑자전환했지만 시장 추정치에 못미치자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하향했다. LED산업과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도 불투명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우증권은 28일 LED 사업 부진 등으로 실적 개선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LG이노텍에 대한 목표주가를 12만7000원에서 9만64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같은날 키움증권은 디스플레이 제품군의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조정했고 대신증권은 수익성 개선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LG이노텍은 지난 27일 2분기 매출 1조1730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4% 증가하며 분기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93%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순손실 폭도 줄었다.

하지만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IT 시황이 상반기대비 개선이 기대돼 LG이노텍의 실적도 2분기보다 조금 나아질 수 있으나 기대 수준은 낮춰야 할 것"이라면서 "TV용 부품은 물량 정체와 단가 인하 압력이 가중돼 하반기 개선을 낙관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주고객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고전으로 하반기 실적 회복 속도도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ED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ASP 하락과 감가상각비 증가 때문에 -7.1% 수준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따라서 3분기로 예상했던 LED 사업부의 흑자전환은 2012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최대 고객사의 핸드셋과 TV 판매 수량 부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중심으로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LG이노텍의 수익성 개선까지 이어지고 있지는 못하다"고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ED 및 디스플레이 부품군의 출하량 증가가 미미한 가운데 판매단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턴어라운드는 내년에나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민아 기자 m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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