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지난 26일부터 쏟아진 '물폭탄'으로 경기도내 비 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현재 실종자는 3명으로 늘었으며, 주택침수도 14개 시ㆍ군 224건으로 증가했다. 또 경기도내 교통통제 도로 역시 8곳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구제역 매몰지와 4대강 사업이 진행 중인 여주지역은 아직까지 특별한 피해상황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인명피해는 실종 3명으로 집계됐다. 또 이번 비로 도내 14개 시군 224건의 주택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둔치에 주차된 97대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낙뢰에 따른 화재도 발생했다. 파주와 김포 등 10여개 시군에서 낙뢰로 화재가 발생, 1억795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교통통제도 시간이 흐르면서 늘고 있다.
26일 오후 5시 국도47호선 남양주 정광산호아파트 통제를 시작으로 현재 8개 구간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특히 27일 오전 9시부터 과천 관문사거리 지하차도가 침수로 통제되고 있으며, 우면산 요금소에서 의왕방향 지하차도 역시 침수돼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경기도는 이번 호우경보(주의보) 발효에 따라 비상 2단계 비상근무 발령 및 재해대책 강화에 나섰다. 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휴가를 중단하고 27일 귀경길에 올랐다.
한편, 경기도는 27일중에 강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추가로 내리고, 28일까지 5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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