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충북 청주에서 초등학생이 여교사에게 욕설을 한 뒤 폭행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10분쯤 청주지역의 모 초등학교 6학년을 맡고 있는 A(여)교사는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학생들을 급식실로 인솔했다.
이 과정에서 A교사는 B군에게 뒤에 서 있을 것을 지시했지만 오히려 B군은 같은 반 학생들을 괴롭히는 등 A교사의 말을 듣지 않았다.
이에 A교사는 B군의 팔을 잡았고 이 순간 B군은 A교사를 밀치며 욕설을 한 뒤 다른 곳으로 데려가려던 A교사의 가슴과 다리 등을 1차례씩 때렸다.
이후 아이들의 신고를 받은 이 학교 교감이 곧바로 B군을 방송실로 데려가면서 사건은 일단락된 것으로 전해졌다.
A교사는 이 충격으로 사건 다음날인 16일 학교에 출근하지 못했으며, 현재도 병원 등을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학교 측은 언론의 취재가 시작된 21일에야 청주교육지원청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해 현재 은폐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학교 관계자는 "당시 폭력사건이 발생한 이후 교사나 학생 모두를 보호하고 진상을 정확히 파악한 뒤 보고하려 했다"고 해명하며 "물의를 일으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학교 측은 22일 폭력자치위원회를 연 뒤 B군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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