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향후 10년 안에 강소 기업, 히든 챔피언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갈 주역이 될 것입니다. 바로 이런 변화 속에서 기술,기능 분야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
데이터 복구 분야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는 ㈜명정보기술 이명재 대표는 이 달(7월)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국내 데이터 복구 분야의 개척자로 세계 수준의 복구 기술을 개발하는 등 민간과 공공 부문의 정보화를 이끌고 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지난해 천안함 침몰 사건, 링스헬기 추락 사고 때에도 하드 디스크 등을 복원했고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등의 기관에 데이터 복구 기술을 전수했다.
충북 청원에 본사가 있는 ㈜명정보기술은 연매출 268억원, 종업원 250명의 중견 기업이다. ㈜명정보기술은 현재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한 IDE 및 SCSI 방식의 데이터 저장장치' 등 8건의 특허를 보유(이명재 사장 발명 5건)하고 있다.
이 밖에도 복구 소프트웨어 명스텔라 상품화, 데이터 백업 솔루션 이미지 드림 개발, 영구삭제프로그램 디스크이레이져 개발, 일체형 USB 복구 툴 개발 등 연구 개발을 통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그 중 차세대 저장 장치로 각광받고 있는 SSD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 지난 2004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해 제품을 출시했다.
이 대표는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이란 등에 기술 수출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韓-佛-日을 잇는 데이터복구 협력체(명얼라이언스) 구축을 통해 데이터 복구 분야의 국가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기능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기능인의 길이 당장 화려하고 근사해 보이진 않겠지만 앞으로 다양화 될 세상에서 간판보다는 자신만의 기능과 기술이 경쟁력이 될 겁니다. 여기에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다면 훌륭한 경영자로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고 당부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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