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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기능한국인 박종안 신독엔지니어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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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로봇 용접 자동설비 국산화 개발

이달의 기능한국인 박종안 신독엔지니어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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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신독엔지니어링㈜ 박종안(사진 55) 대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51번째 수상자인 박 대표는 1997년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응용한 로봇웰딩 FA 시스템(Robot Welding FA System) 개발에 성공, 차량의 대량 생산에 필수적인 로봇용접 자동화 설비를 국산화한 주인공이다.

회사는 2010년 우수 자본재 개발 유공자 포상에서 한국 자동차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대구에서 3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난 박 대표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아이스께끼 장사'와 '신문과 우유배달'을 병행해 경북공고에 진학했다. 낮에는 공부, 밤에는 기능훈련에 매진한 끝에 대구 경북기능대회에서 선반 직종 부문 2위를 차지했다.

공고 졸업 후 코오롱에 입사한 그는 타고난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코오롱 생산성 대상'을 수상하고 군 제대 후에는 영남대 기계공학과에서 만학의 꿈을 이뤘다.


박 대표는 모교 은사의 추천으로 10여년 간 교직의 길을 걷다가 1992년 1월 안정적인 교사직을 그만뒀다. 가르치는 일이 보람 있었지만 자신의 기능을 현장에서 꽃피워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형한테 빌린 2000만원과 직원 2명으로 기계부품 제작 사업을 시작, 치공구 분야와 자동화설비 제조업 등으로 사업을 넓혔다.


회사는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말레이시아 플로톤 등에 자동차 차체용접의 자동화설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 법인을 포함해 연매출이 168억원에 이른다.


2010년에는 중국으로 진출해 자동차부품 및 로봇용접 자동화설비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매출 목표를 350억으로 잡고 있다.


박 대표는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소속 직원들의 지방 및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를 후원하면서 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기능을 발전시키도록 독려하고 있다.


그는 "기능이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소외돼 있다"며 "특별대우는 아니더라도 기능·기술인을 다른 직종과 나란히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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