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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융업종 지수 올해 연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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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대비 8.5% 하락..10개 주요 업종 중 유일한 마이너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금융주 주가가 올해 연저점을 갈아치웠다고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이날 S&P500 금융업종 지수가 지난달 기록했던 연저점을 갈아치웠다고 전했다. S&P500 금융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2.75포인트(-1.38%) 하락한 197.18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연저점이었던 지난달 15일의 197.86을 밑돈 것.

금융업종은 올해 S&P500 주요 10개 업종 지수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S&P500 금융업종 지수는 연초 대비 8.48% 하락했다. 나머지 9개 업종은 모두 상승인데 가장 수익률이 낮은 통신업종은 연초 대비 0.63% 올랐다. 에너지 업종 수익률은 12.14%로 가장 높다.


지난주 씨티그룹과 JP모건 체이스 등 대형 은행들이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주는 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이익은 기대 이상이었지만 대손충당금을 확대한 것이 약세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요 은행 중에서도 19일 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기지 관련 보상금으로 인해 BOA는 2분기에 90센트 안팎의 주당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날 BOA의 주가는 200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달러 아래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BOA는 연초 대비 27.15% 하락해 있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도 연초 대비 20% 이상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 중이다.


유럽 주요 은행 주가도 최근 부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바클레이스, 크레디트 스위스 등도 52주 신저가를 나타내고 있으며 도이체방크, UBS, 산탄데르, ING그룹 등은 6~7개월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美금융업종 지수 올해 연저점 S&P500 금융업종 지수 추이 <자료: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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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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