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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장 VS 금ETF 환율이 수익률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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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고공행진..수익률은 제각각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19일 국제 금값이 온스당 16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에 판매중인 금투자 금융상품의 수익이 날로 불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금투자 상품은 은행에서 파는 '금통장'과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는 '금상장지수펀드(ETF)'. 그러나 이 두 상품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상당한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환헤지 여부가 희비를 가른 것. 금상품에 투자할 때는 환율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환헤지 여부가 수익률 격차 만들어= 은행권의 대표 금투자상품인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골드뱅크통장'. 18일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은 4.97%다. 금ETF로 잘 알려진 삼성 'KODEX 골드선물(H)'의 같은 기간중 수익률은 7.63%로 골드리슈보다 2.66%포인트 높았다.

KODEX골드선물은 환헤지를 한 상품인 반면, 골드리슈는 환 변동성에 그대로 노출한 구조라 수익률 차이가 발생했다. 최근 3개월동안 원달러 환율이 1088.4원에서 1060.9원으로 2.6% 하락한 탓에 환 노출 상품의 수익률이 깎인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환헤지 금상품이 계속 유리할까. 전문가들의 생각은 양쪽으로 갈린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추세적으로 아래쪽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환헤지 상품이 유리할 것이란 판단을 뒷받침한다. "연내 10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변 연구원은 경기 모멘텀이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강하다는 점, 국내금리 인상폭이 선진국보다 높으리라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이진우 NH투자선물 리서치센터장은 "유럽과 미국 경기가 불안한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단기적인 환율급등 가능성을 감안하면서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저점이 1054원인데 1050원 수준을 바닥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의 글로벌 안전자산 강세,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 등을 감안하면 환율이 더 오르지 않는 것이 이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금통장 VS 금ETF 환율이 수익률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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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와 거래규모도 변수= 수수료 차이도 작지 않아 실질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간 5000만원을 금ETF에 투자한 경우 실제로 손에 쥔 수익은 380만원이 넘는다. 석달동안의 실질 수익률이 6.43%에 달한 것. 반면 같은기간(최종고시 매매기준율 기준) 금통장은 금ETF의 절반에 못 미치는 144만원 가량의 수익을 남겼다. 실질수익률은 2.44%로 금ETF와의 수익률 격차가 3.99%포인트로 벌어지는 셈.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금ETF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사고팔때 수수료는 대개 0.030%가 들어간다. 반면 금통장은 외화를 샀다가 되파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환전 수수료와 유사하게 2%를 은행에 내야 한다. 다만 금통장의 경우 인터넷뱅킹과 계좌이체 등을 이용하면 수수료는 1.2%까지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거래규모에 따라서는 선택에 제한이 생긴다. 금통장의 경우 동일한 가격으로 5000만원이든 1억원이든 자유롭게 매입할 수 있다. 반면, 금ETF의 경우 주식과 마찬가지로 팔겠다는 상대방이 있어야 하는데, 거래량이 하루평균 3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한꺼번에 대량을 사려들면 아주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는 의미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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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7.0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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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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