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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CEO 3色 戰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1초

현대상선-밀물 기회를 잡아라
STX팬오션-컨버전스로 합쳐라
한진해운-불확실 요소 체크하라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밀물이 올 때를 기다리자.” “이제는 '컨버전스(Convergence)' 시대다.” “불확실한 변수들을 확인하라.” 국내 해운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고유가, 저운임, 불확실한 시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저마다의 경영론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해운CEO 3色 戰法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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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은 이달 초 서울 본사에서 열린 아시아본부 전략회의에서 '밀물론'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앤드류 카네기의 생활신조인 '반드시 밀물은 오리라. 그날 나는 바다로 나아가리라'는 말을 인용해 “밀물이 올 때를 기다리자”고 언급했다. 그는 “현 시황이 비록 좋지 않지만, 밀물이 몰려올 때를 대비해서 투자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의 밀물론은 당장 눈앞의 실적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지속적인 투자,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구축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대상선은 올 들어 적자행보에도 불구하고, 초대형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 선단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해운CEO 3色 戰法 배선령 STX팬오션 사장

배선령 STX팬오션 사장은 지난 12일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한 경영설명회에서 '융합(Convergence)론'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배 사장은 “'컨버전스 경영'을 통해 연관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계속 발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STX팬오션은 이 같은 '컨버전스 경영'의 일환으로 최근 몇 년간 주력사업인 벌크부문 외에 중량물운반선, 해양특수선 부문 등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배 사장은 “성장하지 않는 회사는 머물지 못하고 도태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미래형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세계무대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해운CEO 3色 戰法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국내 최대 해운사인 한진해운의 김영민 사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시나리오 경영 등을 통한 대응체계 구축을 강조한다.


불확실한 해운 시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변수들을 체크해 사전에 전략적인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열린 임직원 타운홀미팅에서도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어, 변수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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