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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엑기스, 면세점 vs 시중유통상품 약효 논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정관장 면세점·일반용 원료삼 비율 차이.."효능 같다, 다르다"제각각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정관장 홍삼엑기스가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과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원료삼 비율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홍삼 효능을 놓고 면세점과 일반유통판매처의 설명이 상반돼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정관장 농축액은 6년근 홍삼농축액 100%(국산)로 원료삼배합비율이 홍삼근 70%, 홍미삼 30%로 나타났다.


반면 면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일제품은 홍삼근 100%로 홍미삼이 들어가 있지 않다. 홍삼근은 홍삼의 몸통부분이고 홍미삼은 잔뿌리를 말한다.

한국인삼공사측은 면세점에서는 외국인들이 이용을 많이 하기 때문에 쓴맛을 기피하는 외국인 입맛에 맞게 홍미삼을 빼고 홍삼근으로만 만들어서 유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삼공사 고객센터 한 상담원은 "면세점과 시중제품의 비율이 다르지만 효능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판매처들의 설명은 다르다. 고객 유치를 위해 사포닌 성분이 많이 나오는 부분의 설명이 제각각인 것.


A 면세점 정관장 매장 직원은 "인삼 몸통이 굵을수록 더 비싼 것은 사포닌이 굵으면 굵을수록 더 많이 나오기 때문"이라며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원료삼 비율은 면세점이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반면 B백화점 정관장 매장 직원은 뿌리에서 사포닌이 더욱 많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이 쓴맛을 싫어해서 면세점용에 홍미삼을 뺀 것이지 홍삼 뿌리에 사포닌 함량이 더 높고 좋은 성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판매처마다 다른 설명에 소비자들은 혼란스럽다는 입장이다.


정관장을 구매하려던 유모 씨는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면세점 직원 말이 맞다면 국내내수용보다 수출용이 더 좋다는 건지 헷갈린다"고 토로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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