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삼성테크윈은 12일 산업용 공기압축기 제품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번 경영진단에서 일부 제품이 목표효율이 미달하는데도 불구하고 출하한 사실이 적발된 것. 확인 대상은 2010년 이전 제품으로 시장에 약 300대가 팔려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용 공기압축기는 일반 공장에서 널리 쓰이는 장비다. 조선소에서 선박에 도장을 할 때에도 압축공기로 페인트를 분사하고 제철소에서 쇳물을 식힐 때도 압축공기를 이용한다.
테크윈은 파워시스템 조영태 사업부장을 태스크포스(TF)팀 팀장으로 선임해 리콜 개책 TF팀을 꾸렸다. 성능이 미달된다고 추정된 고객을 직접 방문해 재측정 후 제품 교환부터 수리, 부품교체 등 모든 방법을 통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테크윈은 지난 6월 삼성그룹 자체 감사결과 내부 비리가 적발돼 오창석 사장이 사표를 내고 임직원 8명이 해고되는 등 '내홍'을 겪었다. 테크윈측은 "이런 문제점을 알고도 관행으로 치부해 묵인해 온 임직원들에게 관리 책임을 물어 인사조치를 취한 바 있다"며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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