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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바이오·LED 기업 뻥튀기 청사진에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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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닥 상장법인 8개사가 지난해 실적예측과 관련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됐다. 특히 실적예측 관련 불성실공시법인 수는 지난해의 3개사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1일 12월 결산법인 중 2010년 실적예측공시법인 총 96개사를 대상으로 예측정보의 오차 등 사후심사를 진행한 결과 8개사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예상 실적을 내놓은 기업의 1/10가까이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번에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된 8개 법인은 기륭전자, 나노엔텍, 모린스, 에스에이티, 에피밸리, 와이즈파워, 차바이오앤디오스텍, 화우테크놀로지 등이다. 이들 8개사의 평균 예측오차율은 매출액이 44.8%였고 영업이익은 198.3%나 됐다. 이는 전체 평균 오차율인 매출액 10.5%, 영업이익 31.5%에 비해 매출액은 4배, 영업이익은 6배나 부풀린 것이다.


거래소는 이들보다 예측오차가 경미했던 6개 법인에 대해서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하지는 않았으나 재발방지를 위한 주의를 촉구했다.

올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 대상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은 심사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매출액 오차율 50% 이상, 영업이익항목 적자전환 등 두 개가 기준이었으나 올해는 매출액 오차율 30% 이상과 영업이익오차율 50% 이상의 기준이 추가돼 대상기업이 증가했다"면서 "이같은 기준강화는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실적예측공시 심사제도 시행 이후 2008년에는 4개사, 2009년 3개사, 2010년에는 3개사가 각각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메가스터디, 모아텍, 아이디스 등 3개사는 4년간 매출액, 영업이익의 예측오차가 양호하고 합리적인 근거를 통해 실적예측공시를 실시한 우수법인으로 뽑혔다. 거래소는 내년초 공시업무 우수법인 선정시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메가스터디와 모아텍은 4회 연속 우수법인에 선정됐고 아이디스도 두 번째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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