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터보 GDi 엔진 장착..기존 2.4모델대비 출력 35% 향상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쏘나타와 K5가 심장을 바꿨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중형 최초로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해 동력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쏘나타 2.0 터보 GDi’와 'K5 2.0 터보 GDi' 모델을 11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쏘나타와 k5에 새롭게 탑재된 ‘쎄타Ⅱ 2.0 터보 GDi 엔진’은 현대·기아차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연료 직분사 방식과 터보차저를 통해 고성능·고연비·저공해를 동시에 실현한 차세대 주력 엔진이다.
터보 GDi 엔진은 ▲고압의 연료를 연소실에 직접 분사해 연소 효율을 극대화한 연료 직분사 방식과 ▲배기가스의 압력으로 터빈을 돌려 압축시킨 공기를 연소실로 보내 더 많은 연료가 연소될 수 있도록 한 터보차저를 적용해 동력 성능을 크게 늘렸다.
이를 통해 이들 모델은 최고출력 271마력(ps), 최대토크 37.2kg.m 등과 함께 엔진 다운사이징 효과를 통해 12.8km/ℓ의 우수한 연비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2.4 GDi(최고출력 201ps, 최대토크 25.5kg·m) 모델에 비해 최고출력은 35%, 최대토크는 46% 각각 향상된 수치다.
특히 터보차저는 연소실의 배기통로가 2개로 나뉜 트윈 스크롤 터보 방식을 적용해 각 실린더의 상호 배기 간섭을 최소화했고, 이를 통해 공기 흡입능력 및 응답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일정 압력 이상의 압축공기가 흡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전자식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흡입압력을 정확하게 조절, 엔진 효율을 더욱 높이면서도 배출가스는 저감시켰다.
엔진이 같은 반면 디자인과 안전 및 편의성에서는 개성을 드러냈다.
‘쏘나타 터보 GDi’에는 새로운 LED 리어 콤비램프와 18" 알로이 휠이 새롭게 적용됐으며 실내에는 동급 최초로 ‘LED 룸 램프’를 적용해 감성품질을 극대화했다.
역시 동급 최초로 적용된 ‘오토 디포그 시스템’은 김서림을 사전에 감지해 별도의 버튼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습기를 없앤다.
이와 함께 항균 효과를 발휘하는 헬스케어 내장재를 차량 바닥과 매트에도 추가 적용했으며, 시트 커버 안쪽에 항균 물질을 추가한 ‘천연 항균 시트’를 신규 적용했다.
여름철 음료수 등을 시원하게 유지하는데 효과적인 ‘글로브 박스 쿨링 기능’과 자동차 키를 소지하고 차량에 접근시 아웃사이드 미러에서 불을 밝혀주는 ‘퍼들램프’ 등의 고급 편의 사양도 전 모델에 기본화했다.
‘K5 터보 GDi’는 ▲스포츠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터보 GDi 엠블럼 ▲알로이 페달 을 적용해 고성능의 이미지를 구현했고, 높아진 출력을 뒷받침 할 ▲리어 스포일러 ▲듀얼 머플러를 신규로 적용해 공기저항력과 배기성능을 개선했다.
또 안정감 있는 주행능력과 제동성능의 향상을 위해 서스펜션을 새롭게 튜닝하고 대구경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한편 현대차는 ‘쏘나타 터보 GDi’의 출시와 함께 ▲시승회 개최 ▲전국 주요거점 차량 전시 ▲브랜드사이트, 트위터, 페이스북 등 이벤트를 통한 입소문 마케팅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K5 터보 GDi’ 출시에 따라 기존 ‘프레스티지’와 ‘노블레스’ 트림에 적용되던 ‘2.4 GDi’를 대신 ‘2.0 터보 GDi’를 투입해 K5의 가솔린 라인업을 ‘2.0 MPi’와 ‘2.0 터보 GDi’ 두 가지로 새롭게 구성했다.
편의사양 차이에 따라 양 차의 가격도 다르다. 쏘나타 터보는 ▲고급형 2850만원 ▲최고급형 2960만원이며 K5 2.0 터보는 ▲프레스티지 2815만원 ▲노블레스 2945만원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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