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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떠나는 ‘피서열차’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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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대전충남본부, 9일 남해안행 보리암 등 관광…16일 동해안행, 망상·묵호 등지 여행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이달 중 바다로 떠나 증길 수 있는 ‘피서열차’가 두 차례 운행된다.


코레일 대전·충남본부는 8일 이어지는 장마와 교통체증 등을 감안, 시원한 남해 및 동해바다로 다녀올 수 있는 ‘여름철 주말 피서열차’를 9일(남해)과 16일(망상·묵호) 운행한다.

바다로 떠나는 ‘피서열차’ 운행 남해안을 바라보고 서 있는 보리암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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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피서열차=9일 떠나 그날 돌아오는 당일 기차여행상품이다. 영동역, 대전역, 서대전역, 논산역에서 탈 수 있다.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경남 남해편에서 멤버 엄태웅이 봄동나물을 얻기 위해 108배를 드려 유명세를 타고 있는 남해 보리암을 볼 수 있다.


이곳은 태조 이성계가 100일 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연 곳이기도 하다. 바위봉우리로 된 금산의 9부 능선에 있어 보리암 아래로 보이는 한려수도의 시원한 경치는 절경이다.


보리암은 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기도도량으로 남해 대표여행지로 꼽힌다.


남해의 남면 가장 끄트머리에 자리 잡은 다랭이마을은 108계단의 다랭이 논으로 이뤄졌다. 산비탈을 따라 680여 논배미(논두렁으로 둘러싸인 논 하나하나의 구역)들이 이어져 장관이다.


선조들이 산간에서 벼농사를 짓기 위해 산비탈을 깎아 만든 게 다랭이 논이다. ‘밭 갈던 소도 한눈을 팔면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규모가 작다.


남해 보리암과 가천 다랭이마을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7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됐다. 더 자세한 내용은 대전역(☎042-253-7960)으로 물어보면 된다.


바다로 떠나는 ‘피서열차’ 운행 깨끗한 바닷물로 유명한 동해안 망상해수욕장 전경


◆동해안 피서열차=오는 16일 떠나 그날 돌아오는 당일 기차여행상품이다. 대전역, 조치원역, 오송역, 청주역, 증평역, 음성역에서 탈 수 있다. 동해안 망상해수욕장, 묵호항, 무릉계곡을 돌아보고 해수욕도 할 수 있다.


망상해수욕장은 묵호항에서 북쪽으로 3km쯤 떨어진 국민관광지다. 넓은 백사장, 울창한 송림, 맑고 깨끗한 바닷물, 얕은 수심 등 동해안해수욕장 중 가장 넓고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부근의 묵호항과 더불어 강릉~삼척을 잇는 해안관광지 중 하나다. 오징어, 소라, 광어 등의 싱싱한 해산물로 풍요로움과 넉넉함이 묻어난다.


무릉계곡은 호암소로부터 시작해 용추폭포가 있는 곳까지 약 4㎞에 이르는 계곡이다. 수 백 명이 앉을 만큼 넓은 무릉반석과 선녀탕, 장군바위, 용추폭포 등 여러 하천지형들이 스펙트럼처럼 펼쳐져 ‘동해안 제일의 산수’라 할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백미다.


피서열차와 관련, 더 자세한 내용은 청주역(☎043-236-8315)으로 물어보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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