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는 4대강 살리기 사업 때문에 최근 호우에도 불구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7일 밝혔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큰 비가 왔는데 이렇게 비가 왔을 때 과거 같으면 수천억원의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토사가 쓸려내려가는 것 말고 구조적인 문제가 없었다"며 "과거에는 범람을 했을 텐데 이제는 그런 것이 없다. 4대강 사업의 긍정적인 것들이다"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올해 상반기중에 갈등이슈를 다 해결하자고 했다"면서 "상반기에 리스크 있는 이슈를 정리하면 하반기에는 분위기 전환이 가능하지 않을까 했다"고 전했다.
그는 "갈등이슈를 해결하는 힘든 과정을 가다 보면 지지율이 10%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면서 "이 대통령이 (신공항문제, LH공사 이전 등 갈등이슈를 해결하는 것을) 미루면 안된다고 해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갈등이슈 중에 남은 것은 공공요금 조정"이라며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것이라 (공공기관이) 자체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하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기요금은 체계를 바꾸고 있다"면서 "아파트로 쓰고 있는 오피스텔은 불합리한 사례다. 산업용과 일반용 등 하나하나 조정을 하고 있다. 진짜 필요한 곳에는 싸게 하고 아닌 곳에는 정상화 하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및 국방개혁과 관련해 "갈등과제는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는 것인데 이들 문제는 그런 차원이 아니다"며 "야당이 FTA에 보완할 것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보완하자고 해서 협의를 하면 되고, 철학적으로 FTA를 받아들일 수 없으면 그럴 수 없다고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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