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 "용인, 성남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직장 운동부를 축소하고 있는데, 경기도는 440억원에 달하는 체육진흥기금을 수 년째 단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김경표의원(민주ㆍ광명1)이 지난 6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결산검사장에서 "경기도가 4년째 체육진흥기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체육진흥기금은 현재 경기도에서 운용중인 16종의 기금중 재해구호기금(1549억), 재난관리기금(1951억), 중소기업 창업 및 경쟁력강화 기금(1835억), 중소기업운전자금(608억)등에 이어 5번 째로 큰 규모"라며 "경기도는 체육진흥기금 사용처를 적극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기금을 제때 사용하지 않는 것은 도민의 혈세를 사장시키고, 나아가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기피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과 올 들어 성남과 용인에서 12개, 11개의 직장운동부를 줄인데 이어 다른 곳의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도 연이어 축소 방침을 밝히고 있어 경기도내 직장운동부 운영의 위기상황이 우려된다"며 지금이 체육진흥기금을 집행할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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