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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삼성엔지..하반기에도 '톱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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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6일 삼성엔지니어링이 4.66% 급등하며 26만950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27만원까지 오르며 지난 6월15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연초 이후 40% 가량 오르며 코스피 수익률을 훌쩍 웃돌고 있다. 투자자들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과 수주 모멘텀에 기대를 걸면서도 현 주가에서 추가 상승여력이 있을지가 의심스럽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는 긍정 일색이다. 이들은 국내 부동산 경기의 회복 신호가 아직은 미약한 상황에서 해외 발주 시장에 대한 수주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해외 수주 비중이 90% 가까이 되기 때문에 올해 수주 목표인 14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평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에 이미 5조5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올해 목표주가 평균은 29만1895원이다. 아직 2만원 가량의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얘기다. 증시 관계자들은 해외수주 규모와 비교했을 때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비싼' 수준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마감가 기준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시가총액은 10조7800억원 수준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조9880억원, 영업이익 1617억원, 1301억원.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9.2%, 7.2% 증가한 수치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이다.


조주형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외수주 물량 확정 시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의 시장 대비 강세는 추세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주로 대규모 해외수주에 대한 기대감과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상승해 왔다는 점을 감안한 분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화공·비화공 플랜트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수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이 부문 해외 발주 시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 등이 투자 포인트"라며 "수주 잔고가 풍부한데다 앞으로 늘어날 신규수주 물량을 감안한 실적 개선세까지 감안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강광숙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가격 경쟁력이 가장 중요해진 최근의 발주환경에서의 '수주 경쟁력'에 초점을 맞췄다. 가격 최우선의 발주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감지했다는 점이 포인트라는 것.


그는 "새로운 수주전략 시도는 지난 5년간 급격히 증가한 영업망, 엔지니어 수 등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이는 타사들이 단시간에 추격할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3년 만의 중동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 사이클이 돌아온 지금, 2006년 이후 화공플랜트 수행규모와 평판에서 앞서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최대 수혜업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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