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보고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오는 2018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면 약 65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라는 보고서를 통해 직접적 효과가 21조원, 간접적 효과가 4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태일 수석연구위원은 “경기장, 교통망, 숙박시설 등에 소요되는 총 투자 규모는 7조2천555억원으로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약 16조4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내국인 관광객, 대회경비 지출 등 소비관련 경제적 효과는 4조7000억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개최 후 10년 간 미치는 간접적 효과는 43조8천억원으로 직접적 효과의 2배가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박 수석연구원은 “동계올림픽 개최는 평창이 세계적인 겨울 관광지로 급부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를 제고시키고 기업, 제품 이미지도 동반상승하는 간접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인지도가 낮은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일본 삿포로처럼 세계적 관광지로 부상하며 올림픽 이후에도 추가 관광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약 100만명의 추가 연간 관광수요가 10년 간 발생할 것으로 가정하면, 이에 따른 관광지출액은 18조4960억원, 경제적 효과는 3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수석연구원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기업브랜드에 미치는 이미지 제고효과도 11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우리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100대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가 1%p 상승된다고 가정할 경우, 이는 100억달러(11조6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국가 차원의 브랜드 제고 등에 주력해 동계올림픽 개최를 통해 한국 경제의 한 단계 도약을 이루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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