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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막걸리로 제2의 성장기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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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KB투자증권은 5일 국순당에 대해 막걸리 수요 급증으로 성장성 제고 및 수익성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막걸리로 '제2의 성장동력'을 달았다는 분석이다.


이소용 애널리스트는 "막걸리 판매량은 지난 4월 막걸리의 항암효과가 맥주나 와인보다 최대 25배 크다는 뉴스 이후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출하량은 2009년 전년대비 48%, 지난해 67% 증가하다가 올들어 정체상태였는데, 항암효과 뉴스 및 성수기 진입으로 4월 전년동기대비 13%, 5월 17% 다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막걸리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시장점유율 확대는 국순당 성장의 또 다른 축이라는 분석이다. 국순당은 2009년 5월 생막걸리 출시 이후 1년 반만에 막걸리 시장의 점유율을 15~16%로 끌어올렸다. 시장 1위업체인 서울탁주 및 기타 경쟁자들은 조합 형태로 품질, 물류, 브랜드 및 마케팅 능력 등이 모두 국순당이 우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이 끝나면 수익성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순당은 올해를 시장점유율 확장의 해로 삼아 마케팅비가 지난해 190억원에서 올해 380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국순당의 막걸리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점유율 목표는 50%인데, 이같은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이 끝나면 국순당의 영업이익률은 20%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순당의 올해 컨센서스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3.1배로 매력적이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마케팅비 급증에 따른 수익성 하락 영향이 커,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이 끝난 후의 '장기적인 그림'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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