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오는 6일 정유사의 기름값 할인정책이 종료되는 가운데 지난달 다섯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이 제품별로 다른 등락을 보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1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6월 다섯째주 전국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은 전주보다 리터(ℓ)당 3.3원 오른 1921.7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용 경유는 ℓ당 5.1원 오른 1746.4원을 기록했다.
반면 실내등유는 ℓ당 0.5원 떨어진 1352.7원을 기록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1997.3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1940.3원, 경기가 1933.8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남이 ℓ당 1902.2원으로 가장 쌌고, 광주가 1902.3원, 전북이 1904.0원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6월 넷째주 정유사 공급가격은 모든 제품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0원 오른 876.6원, 자동차용 경유·실내등유는 전주대비 각각 ℓ당 7.7원, 6.9원 오른 965.9원, 1004.6원을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석유공사 측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결정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추세에 있으나 내주 정유사의 가격할인 종료로 정유사 공급가가 단계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국내석유제품 소비자가격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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